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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 지르며 만삭 임신부 어깨 깨문 우체국 직원이 입건됐다

인천에서 벌어진 일이다.

  • 김현유
  • 입력 2020.04.08 15:09
  • 수정 2020.04.08 15:55

우체국에서 소리를 치며 만삭 임산부의 어깨를 깨문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 공무원은 동료 직원의 어깨도 깨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8일, 인천시 모 우체국 소속 공무원 A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무렵, 자신이 근무하는 우체국에 들어온 임신부 B씨에게 고함을 지르며 다가가 어깨를 깨물었다. 이어 동료인 C씨의 어깨도 또 한 번 깨물었다.

경찰. 자료사진
경찰. 자료사진 ⓒ뉴스1

이에 B씨는 우체국 안내데스크 안쪽으로 대피해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출산을 열흘 가량 앞둔 만삭의 상황이었으나 무사히 7일 출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를 인천 내 한 정신병원에 입원조치했다. A씨에게 별다른 정신질환 치료 전력은 없었다. 경찰은 A씨의 치료 경과 후 추후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우체국 관계자는 인천일보에 “A씨가 B씨를 목표물 삼아 공격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A씨가 소리를 지르는데 통제가 어려워 우리도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수사 결과 토대로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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