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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이 나라 사진으로 도배된 이유

이곳으로 아예 이주하는 셀럽도 늘고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8.10.01 15:02
  • 수정 2018.10.01 15:13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artherng via Getty Images

휴가철은 지났다. 바람이 벌써 서늘한 느낌이다. 그러나 아직도 포근한 날씨로 여행객을 부르는, 아름다운 해변과 고풍스러운 도심을 자랑하는 유럽 여행지가 있다.

다름 아닌 포르투갈이다. 여행에 관심이 많다면 블로그에는 물론 인스타그램에 요즘 가장 많이 공유되는 목적지 중의 하나가 포르투갈이라는 사실을 잘 알 거다.

고 리스본’의 에디터 마리오 페르난데스에 의하면 지난 5년간 포르투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뉴욕 여행 전문 사이트인 HIATUS의 신디 골드버거도 지난 3년 사이 포르투갈을 목적지로 결심한 여행객 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2017년 방문객 수는 전년보다 12%나 증가하면서 이전 기록을 쉽게 갈아치웠다.

포르투갈의 인기가 이토록 높은 이유는 대체 뭘까? 아름다운 나라인 것은 물론 물가가 저렴한 데다 매우 안전한 여행지(국제경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4위)이기 때문일 거라고 페르난데스는 말했다. 늘 따뜻한 날씨에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넘친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Inacio Pires / EyeEm via Getty Images

페르난데스의 말이다. ”화장한 날이 대부분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맑은 날 말이다. 특히 리스본은 요즘 유럽에서 가장 ‘힙’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건축, 멋진 경치를 선사하는 절벽, 젊음을 부르는 밤 문화까지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약속하는 곳이다.”

골드버거에 의하면 지난 몇 년 사이 포르투갈행 항공편도 많이 늘었다. 방문객 숫자가 늘면서 부티끄 호텔이나 펜션들도 더 느는 추세다. 

″너무나 아름다운 호텔들이 최근에 많이 건축됐다. 그중에는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은 호텔도 많다. 유럽 여행지 중에서는 아직도 저렴한 편이다. 포르투갈의 색깔을 잘 나타내는 호텔들이 많이 생겼다.”

리스본에서 당일 방문이 가능한 페나궁전
리스본에서 당일 방문이 가능한 페나궁전 ⓒSeanPavonePhoto via Getty Images

시레여행의 에릭 흐루반트도 포르투갈을 극찬했다. 도시 여행도 재미있지만 당일로 찾아볼 만한 곳도 많다는 것이다.

″작은 나라지만 깊은 역사와 문화와 음식을 자랑한다. 바다는 물론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닷새에서 열흘 정도 스케줄로 모든 걸 시도해볼 수 있다. 일반 여행은 물론 신혼여행지로도 최고다.”

흐루반트에 의하면 최근에 마돈나와 마이클 패스벤더 같은 셀러브리티들이 포르투갈로 이주하면서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다.

여행지로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포르투갈의 인기는 소셜미디어에서도 ”거의 폭발적”이라고 페르난데스는 말했다. ”참으로 아름답고 사진에 담기 좋은 장소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도 출신 인스타그램 블로거 라리사 드사는 포르투갈을 가리켜 ”풍경이 가장 멋진 나라 중 하나”라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6월에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그리고 리스본과 신트라에서 찍은 사진들을 28만 명 팔로워들과 공유했다.

″두 군데밖에 못 들렀지만 각각 도시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문화적으로 매우 풍부한 곳이다.”

포르투갈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에게 어떤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드사는 여행 기간으로 최하 열흘은 잡으라며 볼거리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닷새는 모자란다. 시간에 제한이 없다면 15일을 추천한다. 그리고 포르투에는 꼭 들러봐야 한다.”   

다음 여행지로 포르투갈을 결심했다?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문지들을 다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리스본, 리스본 근교의 카스카이스 해변, 궁전과 성으로 유명한 신트라, 그리고 아조레스 제도.  

리스본을 먼저 방문할 거라면 제로니모 수도원과 벨렘탑을 빼놓을 수 없다.

벨렘탑
벨렘탑 ⓒFedevPhoto via Getty Images

그다음으로 신트라 그리고 고대도시인 오비두스와 포르투(포트 와인의 근원지)를 꼭 들러보라고 골드버거는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남부에 위치한 ”유럽 해변 중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에 속하는 알가르베를 그는 추천했다.

그럼 떠나기 전에 우선 눈요기부터.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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