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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09일 16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5월 09일 17시 14분 KST

쉬메일 포르노에 대해 이야기하다

[포르노를 사유하다④]

huffpost

이 연재는 성적 대상물로만 소비되는 포르노그래피에 내포되어있는 섹슈얼리티를 탐구한다. 찬반논리로만 흐르고 있던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포르노그래피 내의 다양한 장르 및 클리셰가 현대사회와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학문적으로 사유할 것이다. 퀴어 역사 연구자 박양현월과 트랜스 여성 노래의 대담으로 이루어진다.

들어가기 전에

박양현월(이하 박) : 안녕하세요. 포르노를 사유하다 4화입니다. 오늘은 소위, ‘쉬메일’ 포르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텐데요. 민문님께서 하차하셨고, 또 주제가 주제인지라 저 외에도 당사자성을 가지신 분을 게스트로 초대했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노래(이하 노) : 네, 안녕하세요. 노래라고 합니다. 논바이너리(성별 이분법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성별 정체성) 어디쯤엔가 걸쳐있는 트랜스 여성입니다. 의료적 트랜지션을 시작한지는 1년 반 정도 됐고요.

박: 안녕하세요 노래님. 혹시 노래님께서는 포르노를 즐겨보시나요? 또, 쉬메일 포르노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노: 아니요 즐겨 보지는 않습니다. 쉬메일 포르노는 알고 있지요.

jurgenfr via Getty Images

쉬메일 포르노란, 그리고 그것을 소비하는 심리란?

박: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쉬메일 포르노는 단어 ‘she/male’에서도 알 수 있듯. 부푼 가슴이나 긴 머리 등 여성의 몸으로 인식되는 신체에 남성의 성기가 달려있는 분들이 출연하는 포르노지요. 그렇다면 트랜스 당사자로서 노래님은 쉬메일 포르노에 대해서, 그리고 쉬메일 포르노를 즐겨보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계신가요?

노: 네, 추가적으로 쉬메일 외에도 지역에 따라 비슷한 용례의 말이 존재하죠. 뉴하프(일본), 레이디보이(태국권) 등… 쉬메일 포르노에 대해서는 사실 별 생각이 없습니다만 주 소비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궁금하긴 합니다. 예전에 다큐 채널에서 유명 쉬메일 포르노 배우 인터뷰를 본 적이 있어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당시로서는 주 타겟이 이성애자 남자라는 식으로 언급됐던 것 같습니다. 많은 남자들이 나와 자고 싶어한다는 맥락으로 기억해요.

그런데, 흔히 트랜스/cd 계를 떠나지 않고 맴도는 ‘러버‘라는 존재들과 쉬메일포르노를 떨어트려 놓기는 힘든 것 같아요. 그렇다면 ‘러버‘는 이성애자 남성인가….부터 어려워 지는 것이지요. 트랜스 당사자들에게도 쉬메일포르노가 소비되지 않을 것 같지는 않고요. 여전히 포르노업계의 주 타겟은 ‘쉬메일 포르노를 즐겨보는 남성’인 건 여전한 것 같습니다.

박: 네. 다만 노래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생각해볼 점이 하나 있다고 보아요, 저 같은 경우는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하기 전에 쉬메일 포르노를 보고 성별 이분법에서 벗어난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분명 트랜스 당사자들에게 쉬메일 포르노는 적잖이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그 점은 잠시 후에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우선 전문 용어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트랜스/CD 계, 그리고 러버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왜냐하면, 그 부분에서 쉬메일 포르노의 소비에 대한 맥락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노: 네네, 적잖이 불편한 지점이 있죠. 현월님 말씀도 생각해볼 지점은 있죠. 하지만, 일단 CD라고 함은 보통 크로스드레서, 이성 장(남장/여장)을 하는 존재를 이야기합니다. 원래 의미는 패션으로서의 크로스드레싱이 강했다고는 합니다만,,현재 국내 커뮤니티들은 취미로서의 이성장+ 디나이얼트랜스젠더+ 성적흥분을 위한 트랜스베스타잇이 혼재돼 있는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상대적으로 남장보다는 여장에 방점을 두고 있지요. (아마 패싱의 문제 때문일 것 같습니다) 따라서 트랜스젠더커뮤니티도 겸하고 있거나 애초에 또렷하게 구분되지 않고 섞여있는 형태가 많습니다. 국내의 여러 상황 때문에 발생한 유형인 것 같긴 합니다만,,, ‘러버’라 함은 이러한 CD/TG를 연애 대상/성적 대상으로 삼으려는 분들을 의미합니다. 이들 또한 굉장히 혼재해 있는데,,, 더러는 페티시즘적 성격이 강하기도 하고 연애 상대를 찾기도 하고,, 이번 대담에서 CD커뮤의 문제를 말하긴 너무 힘들 것 같고,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박: 네. 설명 감사드려요. 제가 주목하고 싶은 건 바로 러버에 대해서였는데요. 러버와, 쉬메일 포르노를 본다고 하는 ‘이성애자 남성’의 심리가 비슷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혹시 노래님께서는 러버들이 트랜스젠더/크로스드레서를 연애-성적 대상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노: 앗, 저도요. 꽤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째로는 디나이얼 양성애/동성애, 혹은 디나이얼 트랜스젠더인 경우가 존재하는 것 같고, 둘째로는 성기나 섹스 방식의 페티시즘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박: 디나이얼이 그러니까 denial.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라는 성소수자 은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러버’들은 사실 양성애/동성애/트랜스젠더지만 아직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깨닫지 못했다는 거군요. 사회가 강요하는 이성애 중심주의때문에 말이지요.

노: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보다는 부정하고 있다에 가깝지 않을까요? 성소수자임을 깨닫지 못하거나 깨달았음에도 부정하는 경우 역시 있을 거구요.

박: 그리고 저는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여자와 연애하고 섹스하고는 싶지만, 자신이 팔리지 않는 존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저희 트랜스젠더 및 CD를 만만하게 본다고요. 실제로 크로스드레싱 바에 가서 헌팅을 당해본 적이 있는데, 술 좀 사주고 혓바닥 좀 놀리면 저희가 넘어올거라고 생각하는게 빤히 보인다니깐요? 우리가 무슨 호구도 아니고.

노: 맞아요, 실제로 예전에 모 격투기 카페에 관련 글이 올라왔었죠. ‘얘네들은 우릴 함부로 못하는 데다가 얘넨 이쁘기까지 해. 그니까 얘넬 적은 돈 주고 부려먹자’ 는 식의..

박: 혹시 그들의 내면 심리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노: 이 경우는 보통 수술을 끝낸 트랜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라고 생각해요. 여자랑 자고 싶은데 CD랑 자겠다, 기보다는 잠을 자고 싶은데 CD들은 잠자리를 하려는 경우가 많다는 편견이 오히려 더 강할수도 있겠어요. ‘얘네는 어차피 잠자리 상대 구하려는 거니 상대적으로 쉽게 꼬셔질 거야’ 같은 느낌이랄까요.

박: 그런 인식 또한 ‘원래 남자 몸이니까 성욕 강한 건 나랑 똑같겠지?‘라는 사고관에서 나온 건 잘 알겠네요... 어쨌든 다시 쉬메일 포르노로 돌아가서, 쉬메일 포르노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러버와 비슷하다고 말했는데 제 생각은 다음과 같아요. 남성기가 달린 사람과의 성 관계를, 혹은 항문 성교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이 사회는 그것을 금기시하죠. 따라서 남성들은 어떻게든 자신이 이성애자 남성이라고 생각해야만 해요. 하지만 ‘쉬메일’ 이라면 그 금기에서 아슬아슬한 선이잖아요? 소위 ‘달려있지만’ 어쨌든 자신들 눈에게 여자로 인식될테니깐요. 그래서 쉬메일 포르노를 소비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성소수자성을 속이는 게 아닐까요?

노: 그렇죠. 분명 그러한 경향성을 가진 분들이 꽤 많으리라고 생각해요. ‘남성기‘와의 섹스는 해보고 싶지만 남성에게는 도무지 성적매력을 못 느낀다든지 하는 얘기도 아마 비슷한 맥락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서 또 언어적 어려움이 발생하긴 하죠. 트랜스여성을 대상화/소비화 하는 남성은 이성애자 남성이 맞긴 맞거든요. 왜 이들에겐 ‘달려있는게 중요한가’를 파헤치는 것은 아마 꽤 쉽지 않은 일 같아요.(웃음)

박: ‘트랜스여성을 대상화/소비화 하는 남성은 이성애자 남성‘이라고 하셨는데, 어쩌면 그건 이성애자 남성 뿐만 아니라 포르노의 거리낌없는 성적 대상화를 ‘불편함없이’ 향유할 수 있는 사람-주로 이성애자 남성들이겠죠?-의 특권이 아닐까 싶어요.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포르노그래피는 모든 것을 성적대상화할 수 있고, 하려고 하죠. 차후 주제로서 다루겠지만 이 구조는 심지어 페미니스트와 페미니즘, 여타 다른 정치적 사회적 맥락의 것들마저도 성적 대상화해버리니깐요. 따라서 그렇게 소비할 수 있는 성적 대상화로 만들어진 트랜스여성을 가장 거리낌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젠더 권력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성애자 남성이겠죠, 그래서 ‘트랜스여성을 대상화/소비화 하는 남성은 이성애자 남성’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노: 맞아요. 성적 주체성 자체도 얼마든지 대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다만 제가 하려던 말은 ‘이성애자 남성‘의 권력보다는 트랜스여성의 대상화가 ‘디나이얼 동성애‘의 영역에서만 다뤄질 수는 없다는 이야기였지요. 사실상 이성애규범적인 사회에서는 ‘그나마 안전하게’여겨진다는 말도 딱 들어맞진 않고요. 어떠한 측면에서는 게이서사보다도 더욱 거리끼는 사람 또한 있으니까요. 정체성의 측면에서 이들 전체를 디나이얼 서사에 끼워맞추기는 너무 일반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분명 그런 분들도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박: 좋은 지적 감사드려요. 노래님 말씀대로 쉬메일 포르노를 보는 심리가 앞서 말씀드린 이유만 있는 건 아닐테니깐요. 그런데 노래님, 저는 지금 대화에서 뭔가 이상한 위화감을 하나 느꼈는데요. 쉬메일 포르노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트랜스남성의 존재가 트랜스여성에 비해 지워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고 이외에도, 쉬메일 포르노가 실존하는 트랜스젠더들에게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미치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쉬메일 포르노가 트랜스젠더에게 입히는 피해

노: 맞아요, 제가 처음에 지적한 ‘업계의 타깃’ 문제라고 생각해요. 트랜스 여성을 소비하는 것보다 트랜스 남성을 소비하는 것이 훨씬 마이너한 것으로, 더욱 불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거죠. 결국 ‘트랜스 남성을 소비할 수 있는 게이’로 타깃해야 하는데ㅡ, 게이포르노 소비자들조차 이런 소비를 원하진 않죠.(이건 사실 국내외 게이 커뮤니티만 확인해도 금방 눈치챌 수 있는 경향이고요.) 이러한 경향이 트랜스남성 포르노를 더욱 불편하고 더욱 소수의 것으로 여기게 만들고, 당사자 웹캠형태의 셀프포르노가 아닌 상업적 시스템 형태의 포르노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에 더해 쉬메일포르노 자체가 미치는 안좋은 영향은 셀 수 없이 많죠. 무엇보다 트랜스젠더의(특히 트랜스여성의) 존재가 인생을 살아가는 주체가 아니라 성적 아이콘, 성적 대상으로서 상징화되버린다는 게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게다가 이를 습득하고 이를 통해 성적 판타지를 구축하는 경우 트랜스 여성에게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추길 요구하죠(…) 가령 HRT(호르몬대치치료) 진행시 발기와 사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 않은 경우(발기/사정에 변화가 없는 경우)에도 몸에 무리가 상당히 간다고 들었어요. 이때문에 HRT 없이 성형만으로 포르노를 제작한다거나 하는 관례도 많다고 들었고요. 문제는 이러한 경향을 무리하게 현실에 존재하는 트랜스젠더 당사자에게 들이대려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거죠.

박: 그리고 쉬메일 포르노 업계가 트랜스여성의 생계적 어려움을 악용한다고 봐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흔히 도는 냉소적인 유머 중 하나가 있잖아요? 성전환을 해야하는데 성전환을 진행하면 티가 나니까 직장 생활 및 구인에 어려움이 있는데, 그러면 돈이 없어서 성전환을 못하고 그러면 성별 정정을 못해서 직장을 못구하고... 이하 무한 순환.

그래서 한국의 경우도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본인의 진로 설정과는 별개로 성노동 및 유흥업에 종사하게 되는데, 쉬메일 포르노는 해외의 트랜스젠더들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길이다 싶어요. 하지만 정작 포르노 배우로서 돈을 벌게 되면 SRS. 성기 재건 수술을 할 수 없게 되죠. 포르노 업계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달려있는 여성’일테니깐요. 어디까지나 트랜스젠더 개개인의 선택이겠지만, 큰 차원에서 보면 쉬메일 포르노 업계가 트랜스젠더의 경제적 어려움을 통해 그들을 착취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노: 그렇죠, 실제로 온라인에서 좀만 찾아보면 SRS 후 은퇴(라기보다 퇴출 아닌가요)해서 ‘팬’들의 아쉬움을 사느니 어쩌느니 하는 유명 배우 얘기가 심심치 않게 도는 것 같아요. 게다가 보통 이러한 루트를 타는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사는 나라가 전직 포르노배우에게 포용적인 사회라고 하기도 어렵다는 게 문제죠. 막상 ‘은퇴’하고 나면 이 분들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요. 밝히고 혹은 밝히지 않고 전전긍긍 하며 전업주부라도 하는 걸까요.? 쉬메일 포르노 업계가 분명 트랜스젠더 존재에게 착취적인 건 분명해요. 다만 업계 외부의 사회적 불평등 상황이 사라진다면 이러한 착취 방식이 힘을 얻기 힘든 것도 분명하죠.

박: 하지만 저희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트랜스젠더가 호르몬 투입과 성기 정정 수술을 마쳐야지만 자신이 원하는 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사회 내부에서의 경우겠지요? 트랜스젠더에 대한 논문이나 저술을 보면, 트랜스젠더=본래의 성에서 다른 성으로 건너가는 사람. 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성별이 남녀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 사이의 존재는 다른 성으로 완벽히 건너가야만 한다. 라는 서구 중심 사고관에 의한 정의잖아요. 인도의 히즈라, 브라질의 트라베스티 등 성별 이분법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결코 한 성에서 다른 성으로 완벽히 건너가는 것은 아닌, 그 사이의 회색지대(이 또한 성별 이분법에 의한 평가겠지요)를 가진 문화적 성별이 수도 없이 나오니까요.

결국 쉬메일 포르노는 이 사회가 규정한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주의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인지, 또 그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에 대한 몰이해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트랜스여성의 권리는 결국 여성이 마땅히 지녀야할 보편적 권리와도 맞닿아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요. 예를 들면 트랜스여성 포르노배우에 대한 처우는 결국 여성 포르노배우에 대한 처우와 맞닿아있지요.

노: 맞아요. 정말 저걸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포르노가 얼마나 남성만을 위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는지도 쉬메일 포르노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시스 여성을 위한 포르노도 극히 없지만 트랜스여성을 위한 포르노는 아마도 전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대담을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됐는데, 요즘엔 VR포르노라는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쉬메일‘영역에도요. 그런데 이 VR이라는 것은 일인칭이잖아요? 보는 사람이 등장인물 중 하나가 돼야 해요. 왜 기껏 VR씩이나 하면서 ‘섹시한 쉬메일‘과 자는 걸 ‘보려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거 여성도 한 번 돼 보고, 트랜스 여성도 한 번 돼 보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며

박: 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 포르노를 사유하다 대담에 게스트로서 참여하셨는데요. 혹시 이 연재 대담에 대해 평소에 보신 적이 있으셨나요? 그리고 실제로 참여해보니 어떠셨나요?

노: 네네, 현월님이 공유해주실 때마다 보고 있죠. 즐거웠습니다. 다만 너무 깊지 못하게 훑기만 한 것 같아 제 부족함을 느끼며...

박: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대담에 트랜스젠더의 당사자성이 한껏 들어간 것 같아 보람찼고, 즐거웠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포르노를 사유하다 대담을 위한 일일 게스트를 구합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박양현월님의 트위터 계정(@Aqueerhistorian) 혹은 허프포스트 측에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