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레이는 7년 이상 성인 영상 업계에서 배우로 일해왔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최근 그는 틱톡을 통해 성인 업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19금 업계에서는 촬영 시, 진짜 ‘사정액’ 대신 세안제를 사용한다

그는 영상을 통해 성인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사정액’의 진실을 들려줬다. 가끔 성인 영상 사이트를 보면 얼굴에 사정액으로 보이는 액체를 묻힌 배우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알고 보면 진짜 사정 액체가 아니다. 그 정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고, 집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앨리슨에 따르면 그 정체는 바로 브랜드 ‘세타필’의 세안제다.

세타필은 비교적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순한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는 진짜 사정액 대신 세타필을 쓰는 게 ”위생적이고, 더 오래 얼굴에 남아 있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앨리슨 레이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비현실적인 성인 동영상을 보며 섹스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곤 한다. 나는 솔직하게 이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하며, ‘정상’적인 섹스를 알리고 싶다. 미국의 성교육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형편없다.”

″많은 미성년자들이 부적절한 플랫폼에서 성교육에 대해 배우고 그들은 ‘환상‘과 ‘현실’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 

″성인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편견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이 우리가 약물을 복용하고 일반적인 직업을 게을러서 못 구하는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업계에서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  

성인 영상 촬영 중 정혈 기간인 여배우는 탐폰 대신 메이크업 스펀지를 사용한다

또 다른 틱톡 영상에서 앨리슨은 ”대부분의 성인 업계 여배우들은 정혈(생리) 기간에도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상과 달리 탐폰이나 월경컵 대신 다른 걸 사용한다고 말했다. 

일부 틱톡 유저들이 ‘왜 월경컵(생리컵)이나 다른 걸 사용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한마디로 흡수성이 약하고, 촬영 현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앨리슨은 대부분의 배우가 피를 우선 물로 깨끗이 씻어낸 뒤 섹스 장면 촬영 직전, 메이크업 스펀지를 질에 넣는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스펀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흡수성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주로 이런 촬영을 하는 남자 배우 성기는 평균보다 긴 편이라서, 월경컵을 사용하면 카메라에 피가 보이기 쉽다. 물론 촬영이 끝나면 바로 스펀지는 질에서 빼낸다.” (*질 건강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성인 영상 촬영 시 남배우는 언제든지 바로 발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앨리슨은 남배우들은 촬영 시 발기 문제로 어려움을 자주 겪는다고 말했다. ”보통 남자 배우들은 촬영 필요에 따라 바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많은 배우가 비아그라를 복용한다.”

″하지만 비아그라를 아무리 먹어도 서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남자배우가 발기하지 못하는 날은 촬영이 취소된다. 촬영 현장의 모든 직원 및 배우들은 당연히 급여를 받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가 말한 고충이다.  

섹스를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올바른 정보 전달에 더 효과적이다

앨리슨은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섹스를 금기시할수록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힘들어진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얻을 가능성만 높아진다. 섹스를 금지할수록, 잘못된 성 인식이 생길 수 있다. 섹스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가 버즈피드와 인터뷰하며 한 말이다.  

앨리슨은 그가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는 섹스와 내 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 

″난 그냥 내 일을 할 뿐이다. 많은 사람이 내게 ‘네 부모는 너를 어떻게 생각해?’라거나 내 일이 역겹다거나, 너 같은 사람은 존중받을 필요가 없다 등의 말을 한다. 현실에서는 우리 모두 뭔가를 팔고 있다. 그게 몸이냐, 지식이냐, 물건이냐, 시간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