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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가 불법촬영·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은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불법촬영,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씨 
불법촬영,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씨  ⓒMBC

유명 가수가 불법촬영과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피해자가 해당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유족은 A씨를 고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A씨다. 40대 남성인 A씨는 연인이었던 27살 가수 지망생 B씨와 사귈 당시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피해자 유족은 주장하고 있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 유서를 남긴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는데 숨지기 전 지인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은 ”(B씨가) 양주 한모금 정도 마셨는데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에 나체로 벗은 상태로 누워 있었고 (A씨가) 동영상을 찍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인은 ”(A씨가 불법촬영한) 동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항의를 하니까 그제서야) 컴퓨터와 핸드폰에 있던 (불법 촬영물을) 다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유족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B씨의 아버지는 ”내가 알지 못하던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속출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A씨는 혐의 전면 부인

이에 대해 A씨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MBC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에서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었다”며 ”교제하던 시점에서 대략 반년 후 느닷없이 꺼낸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누구보다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증거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달 안으로 A씨를 소환할 계획이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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