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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가 26년 만에 한국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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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SSOCIATED PRESS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국내 상륙 26년 만에 전면 철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는 지난달 국내 사업을 모두 종료한 뒤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파파이스 홈페이지도 닫힌 상황이다.

올 9월에는 한 파파이스 매장이 배달 손님에게 남긴 한국 철수 언급 메모가 SNS와 온라인 상에 돌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파파이스 측은 ”폐점은 일부 매장에 국한된 이야기”라며 철수설을 부인했다.

사업 철수의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이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선 한정 메뉴를 두고 총기 난동까지 벌어질 만큼 인기가 있지만 한국에선 유독 인기가 없었다. 파파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손실 12억9427만원을 기록해 2018년(9억9744만원) 대비 손실 폭이 더 커졌다.

매출액도 2018년 182억2383만원에서 2019년 약 31% 감소한 125억7838만원에 그쳤다.

TS푸드앤시스템 관계자는 ”적자 누적에 따른 사업 부진으로 인해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없으며 가맹점 보상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압구정 1호점’으로 한국에 첫 매장을 연 파파이스는 대한제당 계열사TS푸드앤시스템이 미국 AFC와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대한제당은 파파이스 성공을 바탕으로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만들었다. 이후 사업 성과가 부진해지자 맘스터치를 해마로푸드서비스로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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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파파이스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