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한 브라질 모델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해당 모델의 소속사 ‘코이’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교황의 공식적인 축복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사자인 모델 나탈리 가리보토도 ”나는 적어도 천국에 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관련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몸매를 부각한 채 포츠를 취하는 모델의 사진에 교황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모습이 포착됐다.
교황의 공식 SNS 계정은 교황 본인이 아닌, 바티칸 교황청 내부에서 관리 중이라고 한다. 가톨릭통신(CNA)는 해당 이슈 관련 논평을 바티칸교황청 측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며, 문제의 ‘좋아요’는 14일 사라졌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을 ‘좋아요’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현재 인스타그램에 설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영국 가디언에 말했다.
한편 USA투데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