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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3일 08시 23분 KST

11개월짜리 반려견 쥐불놀이하듯 가지고 논 20대에게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영상)

죄의식 없이 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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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후 격리된 반려견의 모습(좌), A씨가 반려견을 공중으로 돌리는 모습(우)  

11개월짜리 반려견을 마치 쥐불놀이하듯 공중에서 돌린 20대에게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박진숙 판사는 2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견주 A씨와 친구 B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골목에서 반려견의 가슴줄을 잡고 공중에서 2,3차례 빙빙 돌렸으며,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인터넷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영상 원본을 제보자로부터 넘겨받아 인근 CCTV를 확보해 A씨와 B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조사 등에서 ”강아지가 귀여워서 아무 생각 없이 재미로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동물도 아픔을 느끼는 존재이고, 강아지가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인 걸 감안하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 2명 모두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반려견이 크게 다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해당 반려견은 어떻게 됐을까. 반려견은 A씨가 불구속 입건된 1월 초 포항시 동물보호소에 격리보호 조치됐으나,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아 5일 만에 다시 주인에게 돌아갔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