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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김종인이 제안한 '특별재난장학금'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에서 나오는 '긴급재난지원금' 자체를 반대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김종인 공동 총괄 선대위원장이 제안한 특별재난장학금에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유 의원은 ”말씀드리기 쉽지 않지만 저도 100만원 아니라 200만, 300만원도 드리고 싶다. 그러나 이런 것을 다룰 때는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특정해서 돈을 드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제가 찬성하고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정부에 ”지금 당장 대학생·대학원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의 계산에 따르면 특별재난장학금에 들어가는 돈은 2조원 정도다. 김 위원장은 교육부 예산을 활용하면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의 ‘특별재난장학금’에는 형평과 공정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젊은이들이 대학생과 대학원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연령대에 어렵게 학교 못다니고 실업 상태에 있는 젊은이들도 있고, 또 아주 어려운 직장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젊은이들도 있지 않은가”라며 ”‘대학생 100만원’ 정책은 형평의 문제, 공정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초반에 너무 흥청망청 원칙 없이 돈을 쓰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여야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자체를 비판한 셈이이다.

유 의원은 ”전 국민에게 돈을 주는 방식도, 전 국민에게 줄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두 번 세 번 드리거나 더 많이 드릴 수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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