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5월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며 ”미래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참여하려 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오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미래한국당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원 대표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5·18’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보인다.
원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당 문제를 거론하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미래통합당하고 빨리 합당하라 하며 안 합치면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제치고, 9백45만표, 34% 득표로 국민들께서 1위로 만들어주신 정당”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리 가라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 하면 저리 가는 정당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낸 원 대표는 이내 ‘5·18’을 다시 소환했다. 원 대표는 ”초청장이 없어도 가야할 길이라면 갈 것이고, 함께 가야할 길을 가지말라고 한다고 해서 안 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 광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광주에 도착한 원 대표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원 대표는 방명록에 ”미래한국당은 5·18 광주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기릴 것입니다”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