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언론 등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은 ”기존 정치에서 상처입은 분들이 이 당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고 동의한 분들을 보면 용기와 실력있는 분들이란 것을 알 것”이라며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선명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이 시대가 기다린 후보들이란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이 시사됐다.

정봉주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고, 총선일인 4월 15일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라며 ”총선 이후에는 그때 상황이나 환경을 보고 함께한다는 것이 대전제이며 4월 15일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들은 각자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각오 등을 밝혔다. 대부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예로 들며 ”검찰이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의 삶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있다는 점을 모든 시민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검찰 행태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언론의 모습을 통해 언론개혁의 절박성도 체감시켜줬다”고 말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면 검찰의 쿠테타”라며 ”그 쿠데타를 진압하려 애를 쓰다가 새로운 소임을 가지고 올해 여기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검찰개혁을) 정리하고 짧고 굵게 가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많아 청와대 대변인 시절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다”며 ”언론의 지형과 문화를 바꾸고 싶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다.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겠다”고 밝혔다.

조대진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이 만든 소중한 정부인데 적폐가 흔들고 있다”며 ”어디서 (대통령) 탄핵을 들먹거리느냐. 그래서 출사표 던진 것이고, 할 것이 없다면 한줌의 똥바가지라도 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민주당은 22일 정오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선거인단과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한다. 이후 중앙위원회 찬반투표와 최고위·당무위 후보자 인준을 거쳐 오는 24일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최종 확정한다.

다음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국령애 다산명가 대표
김정선 목포대 생활과학예술체육대학 겸임교수
김종숙 한국복지진흥원 이사
김진애 전 국회의원
변옥경 전 세월호유가족트라우마치유센터 센터장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정윤희 책문화네트워크 대표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한지양 노무법인 하나 대표
허숙정 전 30기계화보병사단 인사안전 장교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서정성 광주남구의사회장
안원구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최강욱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황명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국회 #2020 총선 #정봉주 #손혜원 #김의겸 #최강욱 #열린민주당 #황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