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아나운서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한국당 비례대표 면접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신동호 아나운서를 포함해 비공개 신청자 약 70명이 면접을 치렀다.
면접장엔 김재철 전 MBC 사장,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 등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등장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신 아나운서는 지난 5일 MBC를 퇴사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에 아나운서국이 적지 않게 놀랐다고 한다.
MBC 아나운서국장을 지낸 신 아나운서는 사내 블랙리스트를 악용해 아나운서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 지난 2012년 공영방송을 되찾겠다며 파업에 나섰던 아나운서들을 업무에서 배제시키거나 승진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는 지난 2018년 MBC 특별감사에서 확인돼 신 아나운서는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에는 법인카드 사용 문제로 6개월 정직 처분을 한 차례 더 받았다.
신 아나운서는 징계에 불복해 MBC를 상대로 징계무효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 아나운서가 공천을 신청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선정 결과는 이르면 16일 오후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