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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제도권 안에 들어가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2019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
2019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 ⓒYTN / 유튜브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봤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531명 신청자를 대상으로 비례대표 면접을 진행했다. 김 전 기자는 마지막 날인 15일 면접을 마쳤다. 이날 김재철 전 MBC 사장,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등 70여명도 면접을 치렀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초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기조를 안 바꾸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고 질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 기자에게는 ‘무례하다‘, ‘시원하다’ 등 극과 극의 평가가 쏟아졌다.

김 전 기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주변에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용기로 제도권에 들어가서 할 말을 시원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며 “23년 기자생활을 했지만 질문 하나에 흔들리는 게 너무 무력했다. 결국 제도권 안에 들어가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김 전 기자는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저희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며 기자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김 전 기자가 일했던 경기방송은 지난해 방송사업 조건부 재허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0일 폐업을 결정했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은 이르면 16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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