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이 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
녹색당 선거대책본부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당원 총 투표를 실시한 결과 당원 51.33%가 참여했고, 이들의 74.06%가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원 과반 투표에 찬성 비율이 2/3를 넘기면서 녹색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선대본은 ”당의 강령과 기조에 부끄럽지 않게 협상에 임하고 선거를 치러 원내에 입성하겠다”며 “21대 총선 선거연합을 녹색당의 가치와 정책을 드러내는 가치연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 투표 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했다.
선대본은 ”당내 논의의 시간을 충분하게 갖지 못했다”며 ”모든 비례대표 후보님들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비례연합정당에서의 비례대표 순번에는 비남성, 청년, 농민, 소수자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례연합정당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녹색당, 미래당 등이 참여를 공식화했다. 정의당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