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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김종인 비대위'를 통과시켰다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4개월이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뉴스1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김종인 내정자 측이 거부했다. 

통합당 전국위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임명안을 인준했다. 재적 639명 중 323명이 참석한 가운데 177명이 찬성했다. 80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전국위 직후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김종인 내정자를 만나 ”투표 내용을 말씀드리고 비대위원장 수락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수락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차 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 내정자 측 최명길 비서실장은 ”김종인 대표께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정우택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의장으로서 말씀드리는 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내정자가 ‘김종인 비대위’를 거부하고 나선 배경은 비대위 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초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는 ‘8월 말까지 차기 전당대회를 연다’는 당헌·당규를 고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가 모자라 상임전국위 자체가 무산됐다. 곧 바로 열린 전국위에서도 당헌·당규 개정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4개월로, 8월 말이면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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