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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은 서울시장·대통령 후보로 안철수를 생각한다

안철수 대표를 단일화 후보로 꼽는 이유는 '확장력'이다.

(자료사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8.26
(자료사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8.26 ⓒ뉴스1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준비하는 미래통합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후보 물망에 올리며 다시 한 번 야권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의) 발언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미래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며 안 대표를 통합당 서울시장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이 내부 인사가 아닌 안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점찍은 이유는 ‘확장력’이다. 미래통합당 안에서 마땅한 후보를 찾기 어려운 통합당이 안 대표와 연합하면 자연스레 외연이 확장된다. 주 원내대표는 차기 대선에서도 안 대표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철수 대표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지지 세력에다가 저희 당 지지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언제나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다”며 ”이제 선택은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공을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넘긴 셈이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국민 여론조사를 높게 반영한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경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스터트롯과 똑같이 하겠다는 게 아니라,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이어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며 “한 번 경선하고 끝내지 않고 단계별로 올라가서 압축하는 구조를 가질 때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봐서 미스터트롯 방식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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