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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내 청년정당인 '청년국민의힘'을 출범시켰다

국민의힘과 완전히 독립돼 운영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뉴스1

국민의힘 당내 청년당인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이 6일 모습을 드러냈다. 당내 청년자치기구 출범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당은 지난달부터 창당을 준비해왔다.

청년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청년의힘 창당대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정당사에서 청년만으로 구성·운영되는 정당이 최초로 출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창당되는 청년의힘은 많은 청년들을 이 당 안에 포함시키게 노력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그 힘으로 정책도 만들고, 그걸 당에 대입시켜서 항상 당에 집착하는 기득권 정치세력이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해달라는 게 창당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에 능력 있는 청년들이 참여해 우리 정치의 본질이 변하고,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게 뭔지를 제대로 인식하는 정치인이 많아야 우리나라가 건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청년의힘은 당 내부를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의 탄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4년차에 대한민국 공정·정의와 법치가 매우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누구보다 불공정과 불의를 거부하는 세대가 바로 청년세대 아닌가. 청년의 힘으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의힘 창당추진위원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은 ”국회의원 300명 중 만 39세 미만인 2030은 총 13명으로 4.4%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우리 당 기성정치인들에게 청년은 기껏해야 보살펴주고, 시혜적으로 선별하며 생색을 내는, 나약하고 불완전하고 피동적인 존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어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 중 2030 청년이 두 자릿수 이상 되게 훈련하고, 중앙당이 이를 수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청년의힘은 중앙당과는 독립된 채 자율적인 당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체 의결권과 사업권, 예산권, 인사권 등을 가지면서 기존 당내 청년 조직과 차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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