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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탄핵 5적'이 모조리 정리됐다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컷오프됐거나

2017년 3월 10일 오전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생중계로 진행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공판을 지켜보고 있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생중계로 진행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공판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면서 보수 진영에서 ‘탄핵 5적’으로 꼽혔던 인물들을 오는 총선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른바 ‘탄핵 5적’은 권성동·김무성·김성태·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 등이다.

다섯 사람이 탄핵 5적에 이름을 올리게 된 사연은 제각각이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을 주도하면서,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청문회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박 전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 처리했다.

권성동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이었다.

이들 중 김무성·유승민·김성태 의원 등 세 사람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일찌감치 총선판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두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차례로 컷오프당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 의원
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 의원 ⓒ뉴스1

먼저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공관위와의 갈등으로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한 차례 바꾸었다. 하지만 지난 5일 공관위는 홍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양산을을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에 불복한 홍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동 의원은 10일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를 통보받았다.

통합당 공관위는 권 의원이 3선을 지낸 강원 강릉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 추천했다.

발표 직후 권 의원은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한다”며 ”강릉 지역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해 최종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3년이 된 오늘 권 의원을 끝으로 탄핵 5적의 총선 일정이 우선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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