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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첫 정식 재판이 열렸고,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출석한다

국회 충돌 사건 관련 정식 재판이 처음으로 열렸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 ⓒ뉴스1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두문불출했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 여야 충돌 사건 관련 첫 정식 재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벌어진 일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한 말씀드린다”며 ”참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패스트트랙 여야 충돌 사건은 지난해 4월 나경원 전 의원이 원내대표였던 시절 발생한 일이다. 여야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처리 문제로 팽팽히 맞서던 때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실장 등을 무력으로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대형 망치(일명 함바)와 장도리, 쇠지렛대(일명 빠루)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고, 정식 재판이 이날 처음으로 열렸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 ⓒ뉴스1

법정에 선 나 전 원내대표는 모두진술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돼 제1야당을 이끌어왔으니 2019년 4월에 있던 모든 일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동료의원들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이은재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이은재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 ⓒ뉴스1

나 전 원내대표와 함께 피고인으로 출석한 이은재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착잡하다”면서 ”공소사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변호인 신분으로 참석한 주광덕 전 한국당 의원은 “검찰 수사가 부실한 점이 많이 보이고 수사하지 않고 기소한 부분에 대해 허점도 많다”며 “법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황교안 전 대표 등 9명이, 오후 4시에는 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10명이 법정에 설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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