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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대통령 단독 회담을 역제안했고, 청와대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단둘이 보는 단독 회담이어야 한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춘추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17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춘추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17 ⓒ뉴스1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회담하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제안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수석은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17일) 청와대는 미래통합당의 거절로 여야 당 대표 회동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청와대는 회담을 공식 제안한 적이 없다”며 반박한 바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방의회의원 비대면 온라인 연수에서 특강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방의회의원 비대면 온라인 연수에서 특강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대표 등 여럿이 우르르 가는 회담은 안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단둘이 보는 단독 회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구체적 의제가 필요하고 결과물을 내는 자리여야 한다는 등 단독 회담에 대한 조건을 달았다.

하루 만에 청와대와 미래통합당 간 대화의 길이 열렸지만, 김 위원장이 제안한 그대로 ‘단독 회담’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른 정당 대표 없이 김 위원장고 만나는 것이냐’는 질문에 ”(여야 정당들과) 대표 회담을 해 왔던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 입장도 있다”면서 ”이를 포함해 격의 없이 형식과 내용을 이야기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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