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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는 5월25일 오후 3시30분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곽상도 의원은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았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있은 후 이 할머니 뒤에 누군가 있다는 ‘배후설’이 터져나왔다. 온라인상에는 그 배후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을 지목하는 글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곽 의원이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했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다.

곽 의원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5월25일 오후 2시40분쯤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그 시각 곽 의원은 서울에 있었다.

5월25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1차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 곽상도 의원은 왼쪽에서 세 번째에 서 있다.
5월25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1차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 곽상도 의원은 왼쪽에서 세 번째에 서 있다. ⓒ뉴스1

같은당 박성중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론적으로 (곽 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은) 없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자회견이 열렸던 25일 오후 2시 반 곽 의원은 서울에서 대구의 모 방송국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1시간 뒤인 3시 반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곽 의원은 수여식 직후 곧 바로 열린 회의에도 빠지지 않았다. 박 의원도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이다.

박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은 2시40분부터 3시 반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이 있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의원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는 명백한 ‘가짜 뉴스‘인 셈이다. 진행자가 ‘이런 가짜 뉴스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취지로 묻자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곽상도 의원이 어디서 이상한 자료를 가지고 와서 이야기 하시니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연일 맹공을 가하는 곽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다양하게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곽상도 의원이 위원장으로서 여러 기자회견을 하다 보니까 그런 쪽으로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곽 의원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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