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7월 28일 16시 51분 KST

고민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떡볶이 사진'과 '댓글 설문조사'에 비판이 나온다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의원 중 한 사람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 의원이 지난 27일 올린 글 때문이다. 고 의원은 의원실 주최 강연에 남편 조기영 시인을 강사로 초빙한 것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팔로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산업지형과 한국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2차 우후죽순 정기 토론회에 참석했다. 2020.6.30

고 의원은 먼저 ”자발적 ‘아빠 육아’의 생생함을 전달해 아이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큰 경제·사회적 가치가 있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게 하고 싶었다”면서 ”제가 아는 한 조기영씨는 성평등과 육아의 중요성을 가장 잘 이해하며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섭외를 한 것”이라고 조기영 시인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 슬프지만 그것 또한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일 테니까요”라며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페이스북
고민정 의원실이 주최하는 강좌 안내. 고민정 의원 남편인 조기영 시인이 열 번째 강사로 나선다. 강의 주제는 '주부의 시 탐구생활'이다.

조기영 시인이 강사로 나서는 날 강의의 주제는 ‘주부의 시 탐구생활’이다. 고 의원의 설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의원 페이스북엔 ‘강사 조기영’을 지지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고 의원은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의 페이스북 특성상 지지자들이 몰리는데, 이들의 우호적인 의견만 반영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고민정 페이스북
지난 24일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회의 사진.

고민정 의원의 페이스북 활용법은 최근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4일 저녁, 고민정 의원실은 고 의원과 보좌관들이 함께 회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국회의원들이 ‘열일‘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진 속 어딘가 낯선 풍경에 ‘쇼’라는 지적이 바로 나왔다.

고 의원과 3명의 보좌관은 떡볶이와 오뎅, 튀김으로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서류를 늘어놓은 채 회의를 하고 있었다. 고 의원은 손에 떡볶이 국물이 빨갛게 밴 젓가락을 쥐고 있었다.

이 어색한 사진들에는 ”다음 주에 있을 산자위 업무보고와 법안상정회의 준비로 금요일 저녁에도 의원실은 매우 분주합니다. 고민정 의원은 보좌진과 떡볶이와 치킨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열심히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 게시물에는 고민정 의원의 열일을 응원하는 댓글과 함께 비판 댓글이 동시에 달렸다. 한 네티즌은 ”누가봐도 일하면서 밥먹는 것보다 밥먹고 일하는 게 더 빠르고 효율적입니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