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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 김홍걸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김홍걸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됐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9.16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9.16 ⓒ뉴스1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 공보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같은 당 김홍걸 의원에 대해 ”결단을 내려달라”며 작심 비판했다.

김한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다. 김홍걸 의원이 결단을 내리기 바랍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민주당 안팎에서 김홍걸 의원이 탈당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 의원 가운데 나온 첫 작심발언이다.

김한정 의원은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며 ”집을 여러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라고도 했다.

김한정 의원은 한겨레의 칼럼에서 인용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해당 칼럼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칼럼의 제목은 ‘‘멘탈갑 김홍걸’, 부끄럽지 아니한가’이다.

(자료사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자료사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뉴스1

이 칼럼에는 김대중 대통령 임기 말이었던 2002년, 한 사업가가 홍걸씨에게 뇌물을 주고 이권을 챙긴 사건 이야기가 담겨있다.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던 김한정 의원은 “그 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김홍걸 의원은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10억원대 분양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 누락에 이어, 2016년 연달아 주택 3채를 구입했다는 의혹 등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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