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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 '총선 참패' 원인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싫어서"라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6일 장제원 미래통합당 부산 사상 후보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6/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6일 장제원 미래통합당 부산 사상 후보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6/뉴스1 ⓒ뉴스1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더불어시민당 포함)을 얻은 데 대해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싫어서”라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총선 이틀 뒤인 17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미래통합당의 참패 원인을 진단했다.

우선 통합당 지도부의 무능을 꼬집었다.

장 의원은 지도부의 공천 파동, 민심과는 동떨어진 전략과 메시지, 권의의식 가득찬 무능함이 국민들의 외면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대충대충 얼버무린 통합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무식한 판단은 통하지 않았다”면서 총선 직전 있었던 보수 진영의 대통합마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장 의원은 ”정치개혁 한다면서 연동형 비례제를 강행하고도 위성정당을 만드는 뻔뻔한 민주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비판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까지 받고 있는 청와대, 조국사태를 검찰개혁으로 몰고가는 기만적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우리는 장례식장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분만실로 갈 것인가?”라며 ”운명의 시험대로 향하고 있다”고 썼다.

황교안 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리더십 부재라는 상황을 직면한 통합당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모습이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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