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10월 28일 10시 31분 KST

황교안이 국민의힘 종로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종로 보궐선거가 아닌 차기 대선으로 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1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기소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9.2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동아일보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황 전 대표가 최근 종로구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를 당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역구별 당무 감사에서 빠진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면서 종로구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그리고 황 전 대표는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당선과 낙선으로 두 사람의 이후 행보는 극명하게 갈렸다.

이낙연 의원은 현재 민주당 대표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다. 반면 황 전 대표는 총선 참패를 책임진다며 대표에서 물러났고, 대표 시절 벌어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대표를 대선 후보감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겨우 2% 수준이다. 

위기로 내몰린 황 전 대표의 종로구 조직위원장 사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현 종로구 의원인 이낙연 의원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종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황 전 대표가 종로 보궐선거에 나가는 대신 차기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황 전 대표는 최근 총선에서 함께 일했던 측근들과 식사나 전화 통화를 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전언이다. 황 전 대표가 이낙연의 빈자리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이낙연 vs 황교안’ 재대결이 이름값에 걸맞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