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잠적한 뒤 검거된 황주홍 전 국회의원이 결국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빈태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황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빈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전남 강진·장흥·보성·고흥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검찰은 황 전 의원이 선거 운동 당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지난 6월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황 전 의원이 잠적해버리면서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그리고 약 3개월 뒤인 지난 7일 검찰은 황 전 의원을 서울에서 검거했다. 황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