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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조선일보에 "니들의 영향력은 3%도 안된다"고 말했다

보수 정치인이 보수 신문을 비판하는 생소한 광경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지역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선일보 절독을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허위 날조 기사를 보고 분노한다”며 ”오늘부터 40년 애독자였던 조선일보는 절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를 분노하게 만든 ‘허위 날조 기사‘는 23일자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통합당 낙천 현역들, 만만한 곳 무소속 출마’라는 제목의 기사다.

해당 기사는 최근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정치 신인들이 공천된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여러 여건을 따져봤을 때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는 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홍 전 대표가 대구 수성을을 지역구로 택한 이유를 분석했다. 대구 수성을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다. 이인선 후보는 국회의원 경험이 전무하다.

 

홍 전 대표는 ”현역도 아닌데 현역 낙천자와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수성을에 여성 공천자가 되기를 기다렸다는듯이 기회주의적인 출마를 했다는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는 참으로 참기 어려운 악의적인 날조 기사”라며 비판했다.

실제 미래통합당은 대구 수성을 지역에 대한 공천을 지난 19일 마쳤고, 홍 전 대표는 그보다 앞선 17일 무소속으로 수성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후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와 관련한 글을 한 차례 더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홍 전 대표는 조선일보를 ‘니(너)’라고 부르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였지만 이젠 니들의 영향력은 내가 알기로는 3%도 안된다.”
″더 이상 니들의 취재 대상도 되지 않겠다.”
″니들 아니라도 수많은 매체들이 있고 유튜브도 있다.”

홍 전 대표는 ”더 이상 니들의 취재 대상도 되지 않겠다”며 조선일보에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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