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홍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야당 지지율이 이젠 10%대로 크게 폭락했다”며 ”야당 당원들이 당비 납부를 거부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심지어 탈당하겠다는 말조차도 서슴없이 한다고들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모두 하나가 되는 보수 우파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차피 다음 대선은 해방 직후 좌익, 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좌파, 우파 대립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반문재인, 반좌파들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뭉쳐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새로운 보수 우파 정당에 적합한 인물로 김문수 전 지사를 꼽았다.
홍 의원은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김문수가 극우일 리가 없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친북좌파에서 전향한 그가 좌파 2중대 일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전 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김 전 지사는) 지난 총선 때는 황교안 대표의 견제로 이당 저당 떠돌다가 급기야 전광훈 목사에게 푹 빠져 극우세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하는 동시에 김문수 전 지사를 추천한 홍 전 의원의 이 페이스북 글 제목은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