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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가 황교안에게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며 황교안을 공개 비판했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뉴스1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최근 한국당 비례대표 관련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갈등을 빚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며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심사에 대해선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수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선거인단에서 부결된 직후 대표직을 사퇴했다.

사퇴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며 통합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하려고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다음은 한선교 전 대표의 입장문 전문.

먼저 자유 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합니다.

또한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냅니다.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유 우파의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습니다.

끝으로 현재 비례대표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절히 부탁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주십시오.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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