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하던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본격적으로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진수희 통합당 후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이 “21대 총선 첫 행보로 저희 사무실에 찾아왔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의원은 “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도우려고 한다”며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이젠 선거를 시작하니까 이번에 꼭 당선이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달 9일 보수 진영에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미래통합당 출범식에도 불참했던 유 의원은 지난 26일에 열린 천안함 폭침 10주기 추모식 행사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유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유 의원이 수도권 중도층에 흡인력이 있는 만큼 그의 지원 활동이 경합 지역 승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