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청와대에 입성한 최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최 비서관은 16일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최 비서관은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되었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의 4·15 총선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비서관이 사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오늘(16일)은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사직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사직의 변’에서도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최 비서관은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