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이 출범할 경우 4·15 총선 정당 투표에서 최대 40% 가깝게 표를 얻고, 미래한국당은 30% 초반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에 찬성하는 의견은 40.9%, 반대는 48.5%였다.
리얼미터는 연합정당 출범 상황을 3가지로 구분해 조사했다.
1.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현 상태로 정당투표를 할 경우
: 민주당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6.0%,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2.8%를 차지했다.
2.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가칭) 등의 단체와 연합정당을 구성하고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별도로 정당투표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
: 이 경우 민주당 지지층이 일부 분산됐다.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2.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민주당이 참여한 연합정당이 30.1%,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8.3%를 차지했다.
3. 민주당이 참여한 연합 정당에 열린민주당까지 함께할 경우
: 여권 지지층이 가장 많이 결집했다. 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래한국당이 31.4%, 정의당이 7.7%, 국민의당이 6.7% 등으로 나왔다.
이외에 단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3.6%, 통합당 28.5%, 국민의당 4.9%, 정의당 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