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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실에서 보좌진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좌진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이는 하나도 가능하지 않다."

6월2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6월2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계타임즈TV 유튜브

“10여 년간 세 곳 의원실 보좌관으로 일했지만 이런 자리는 상상도 안 됩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는 게 (의원) 그림자처럼 생각이 들고… 그런데 우리 조정훈 의원님 아니… ‘정훈님‘은 보좌진을 같은 ‘입법 노동자 파트너’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발상 자체가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을 ‘OOO의원님’ 대신에 ‘OO님‘이라고 부르는 의원실이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 권병태 보좌관은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제는 새로운 호칭에 익숙해졌다”고 장담했지만, 연단에 선 3분여간 조 의원을 언급할 때마다 ‘의원님 아니… 정훈님’을 반복했다.

조 의원은 21대 국회를 맞이해 이날 소통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보좌진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대전환은 조 의원 등이 지난 2월 창당한 중도 성향의 실용주의 정당이다. 3040대를 중심으로 ‘문제해결 정치‘와 이념 대립에서 벗어난 ‘실용’을 추구한다.

당초 총선 독자 완주를 목표로 했으나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기본소득당 등 다른 소수정당들과 함께 참여, 조 의원이 비례대표 당선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조 의원은 이후 민주당으로 합당하지 않고 탈당(실제로는 제명)해 시대전환으로 복귀했다.

조 의원은 이날 ”제 이름으로 소통관에 설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첫 시간에 저와 함께 국회 입법기관을 구성하면서 같이 고생하실 보좌진을 소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보좌진들을 소개했다.

이어 보좌진 8명 전원이 가나다순으로 회견장 단상 위 마이크 앞에 섰다. 이들은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시대전환에 합류하게 된 계기, 그리고 21대 국회에서의 포부 등을 밝혔다.

남가희 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보좌진의 역할에 대해 ”세상을 향해서 눈 감고 있는 분들, 시선을 회피하는 분들 그런 분들의 시선을 한 데 모아서 내일의 희망이 있는 곳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보는 보좌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조 의원실 보좌진에는 △정치학 박사 출신 건설 일용직 노동자 △국회 경력 8년 차 워킹맘 △10년 차 소상공인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합류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 들어서 여성·노동자·소상공인 등을 위한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하게 된다.

이후 이 기자회견이 화제가 되자 조 의원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통해 기자회견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 의원은 ”야구도, 축구도 경기를 시작하면 출전 선수들을 소개한다. 제가 앞으로 발의할 여러 가지 법안들과 활동 중에 저와 함께하는 보좌진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이는 하나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훈님’과 같은 호칭을 사용한 데 대해선 ”수직적 소통을 극복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수평적 소통이 좀 더 활성화돼서 모든 사람의 의견이 다양하게 반영되고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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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 #조정훈 #시대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