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나 의원의 딸과 남편도 함께했다.
이날 나 의원은 ”제가 그동안 저희 가족을 소개를 잘 안 해드렸다. 남편은 현직에 있고, 딸은 세상에 많이들 회자됐었다”라며 가족들을 유세 트럭 위로 불렀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 의원의 딸은 ‘2 나경원’이라고 적힌 분홍색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는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잡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고 외쳤다.
딸의 발언에 나 의원은 울먹이면서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고 되물으며 ”나는 어떤 불법도 없단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내 눈높이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나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이 언급한 ‘불법‘은 앞서 불거졌던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려운 자리였을 텐데도 씩씩하게 엄마 지지해달라고 우렁차게 외치는 딸은 저의 소중한 별이고 빛이고 나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붙는다. 두 사람의 대결은 여성 판사 출신 간의 승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