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범진보 180석’ 발언에 책임지며 정치비평을 접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후보들이 유 이사장을 붙잡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최소 표차로 낙선한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민주당 후보에 이어 박수현 민주당 후보도 나섰다.
박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이사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정치비평을 접지 마시고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정중한 요청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선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낙선은 오로지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공주를 설득하는데 10년이 걸렸듯이, 부여와 청양을 변화시키는데도 10년은 걸릴 거라고 다짐하고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 출마한 박수현 후보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와의 접전 끝에 2624표차로 패했다.
유 이사장의 정치비평 중단 선언에 대해서는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이사장님의 삶에 대해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며 ”지치지 마시고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