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2월 05일 14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2월 05일 15시 09분 KST

'나는 죄인입니다' 책 출간한 황교안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극찬했다

노무현, 문재인, 박근혜, 김종인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도서출판 밀알
황교안 고백록 '나는 죄인입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재는 국민의힘) 대표가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를 출간한다. 그를 보좌했던 김우석 전 상근특보가 묻고 황 전 대표가 답한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가 5일 입수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황 전 대표는 스스로 ”고백록이며 참회록”이라고 말한 이 책에서 여러 정치인들에 대한 평을 내놨다.

 

1. 노무현과 문재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17.5.23

황 전 대표는 ”모든 대통령은 나름의 역할과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합과 관련해 노력을 많이 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2. 박근혜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모습.

자신을 국무총리로 발탁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거리두기‘를 확실히 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대부분 청와대 인사들이 그랬듯 나 역시 ‘지라시(사설 정보지)’나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지 대통령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국무회의를 제외하고는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것은 한 달에 1번뿐이었다고 했다.  

 

3. 김종인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 거리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2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셔온’ 김종인에 대해서는 말을 조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전 대표는 ”구기동 자택을 두 번 정도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 후 모셨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현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사실상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4. 윤석열

뉴스1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의 지지자들이 세워둔 근조화환과 입간판이 놓여 있다. 2020.12.21

정치인은 아니지만 차기 대선 후보로 우뚝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황 전 대표는 윤 총장을 ”정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인물”, ”강단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태생적인 정치인은 없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것도 의지로 극복 가능하다”며 전망했다.

중앙일보는 윤 총장 관련 문답 내용을 보다 상세히 공개했다.

-예전에도 물었지만, 다시 묻겠다.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생각은.

“윤석열은 현직 검찰총장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하지만 태생적인 정치인은 없다. 필요할 때 여러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하면 누구라도 정치를 할 수 있다. 정치권 경험이 전무(全無)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의지만 있다면 이 또한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겪는다면 도움을 주실 계획인가.

“물론이다. 우리 모두 나라를 지키는 것이 ‘제1의 목표’다.”

윤 총장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정치 선배로서의 호방함을 과시한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등을 거치면서 유력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미래통합당 대표로까지 선출됐지만 지난해 총선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에 대패했다. 이후 총선 참패에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정치 일선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