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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m 떨어진 '강원도 양구로 가자'며 택시 탄 손님은 '보이스피싱범'이었다

경찰은 이 택시기사에게 검거 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ASSOCIATED PRESS

택시기사의 놀라운 눈썰미로 보이스피싱범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 8일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택시를 모는 A씨는 300km 떨어진 강원도 양구로 가자는 손님을 태웠다. 몇 시간을 달려 양구에 도착했는데, 이 손님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더니 춘천으로 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다 잠시 후 양구에 있는 한 은행으로 목적지를 다시 바꿨다.

이 같은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 A씨는 손님이 은행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스피싱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보니 이 수상한 손님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이었다. 20대 남성 B씨는 조직에서 수거책이었다. 이날도 피해자에게 가로챈 1200만원을 조직에 송금하려던 참이었다. 이 조직은 지난 5일에도 피해자로부터 690만원을 뜯어냈다.

강원 양구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에게 검거 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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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이스피싱 #택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