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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 연쇄 살인범이 취재진 향해 "보도나 똑바로 하라"며 소리를 질렀다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피의자 강씨.
피의자 강씨. ⓒ뉴스1/YTN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여성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살인 피의자 강모씨가 취재진을 향해 행패를 부렸다. 

31일 오전 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섰다. 이때 취재진이 범행 동기 등을 묻자 강씨는 ”보도나 똑바로 하라”라며 소리를 질렀다.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나”라는 질문에 강씨는 취재진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몹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송차에 타면서는 ”기자들이 보도를 엉터리로 하니까.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성은 전혀 없는 모습.
반성은 전혀 없는 모습. ⓒ뉴스1

강씨의 행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해서는 ”피해 여성에게 왜 그랬냐?”라는 질문에 강씨는 방송용 마이크를 발로 걷어 찼다. 강씨는 취재진을 향해 거칠게 욕설을 하며 ”보도나 똑바로 하라”라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강씨는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 된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전과 14범 강씨는 지난 2005년 여성을 추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살았고, 지난 5월 천안교도소를 나온 뒤 5년 동안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강씨는 전자발찌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여성 1명을 숨지게 했고,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시신 1구를 싣고 경찰서로 가 자수를 하면서 강씨의 범죄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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