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1년 05월 10일 14시 15분 KST

경찰은 "손정민 친구 조사,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의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친구 A씨와 A씨의 부친은 어제(9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친구 A씨를 불러 10시간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하는 등 9~10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그날 당일의 행적 등을 재구성하기 위한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손씨가 숨지기 전 A씨는 실종 당시 상황 확인을 위한 두 차례 경찰 최면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숨진 이후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A씨와 A씨 아버지를 분리해 조사했으며 A씨 측은 변호사를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조사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동의할 수 없다”며 ”기초자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수사로 전환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장 청장도 ”서울청에서는 지휘부가 매일 수사회의에 참여해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수사지휘를 하고 있으며 한강순찰대와 기동대도 (A씨 휴대폰) 수색을 위해 매일 투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A씨 모친 휴대전화 제출  

아울러 경찰은 사고 당일 새벽 3시30분쯤 A씨와 어머니의 통화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주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뒤 주말에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유의미한 추가 제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미 받은 목격자 7명의 진술과 CCTV 및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 분석은 물론 추가 제보 내용 등 토대로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와 관련해서는 한강순찰대와 기동대 등을 투입해 매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7개 강력팀 모두가 이 사건에 투입된 상태다.

장 청장은 ”이 사건에 대해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상학 기자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