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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스스로 목숨 끊은 서울시 7급 공무원에 대해 '직장 내 따돌림 없었다'고 결론냈다

김씨가 숨진 지 이틀 만에 나온 결론.

자료사진.
자료사진. ⓒ뉴스1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서울시 7급 공무원 사건을 내사한 결과 ‘직장 내 따돌림’은 없었다고 결론을 냈다. 이 공무원이 숨진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결과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사망한 김모씨의 유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관련자 조사를 했고 아직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직장 내 따돌림) 관련 부분은 확인된 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유족과 친구, 직장 동료 모두 김씨에게서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 김씨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김씨가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왔던 인물이라고 알려지면서 김씨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지난 2019년 서울시 7급 공무원에 함격한 김씨는 서울시청에서 일주일 정도 근무한 뒤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근무지를 옮긴 바 있다. 김씨가 방송에서 ”처음 발령받은 부서에선 저 혼자 여자였다”며 조직 생활을 고충을 털어놓은 말이 재조명되면서 ‘직장 내 따돌림’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1년차 신입 직원이었던 김씨가 맡았던 과한 업무량이 ‘따돌림‘의 증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씨는 감사, 예산, 결산, 급여, 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 외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은 업무’까지 모조리 맡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 모두 생전 김씨가 직장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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