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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문재인 하야' 전단지 뿌린 여성을 과잉 진압했다는 논란에 밝힌 입장

전광훈 목사 지지자이자 유튜버였다.

‘문재인 하야’라고 적힌 전단지를 돌리던 여성이 경찰에 진압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 측이 입장을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후 8시 무렵, 서울 송파구 잠실역 역사 내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대 4명이 있었다. 지나가던 길에 이를 목격한 김모씨(58)는 장바구니에서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이 적힌 전단을 꺼내 들고 ”문재인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뉴스1

김씨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지지자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자신이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경찰은 김씨를 향해 ”신분증을 주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한다. 3회 경고했다”고 말한 뒤 다가갔다. 이후 경찰은 김씨의 팔을 꺾고 무릎을 꿇린 뒤 수갑을 채웠다.

영상에서 김씨는 ”위압감을 느꼈다. 경찰이 내 왼팔을 낚아챌 때 성폭행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막무가내로 내 어깨를 누르고 밟고 머리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도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지하철역에서 떠드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6차례 들어왔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은 허가된 장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신분 검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신분증 검사를 3차례 요구했다”고 말한 뒤 김씨를 제압해 현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올린 영상에는 편집된 장면이 있다”며 ”원래 영상에는 핸드폰으로 김씨가 경찰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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