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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는 멀어지는 직업" 형사들의 이혼율이 높은 서글픈 이유(다수의 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감' 하나만 가지고 산다.

전직 형사 김복준.
전직 형사 김복준. ⓒ뉴스1/KBS

전현직 형사들이 형사들의 이혼율이 높은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14일 방송된 JTBC ‘다수의 수다’에는 전현직 형사들이 출연해 형사들의 세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형사들은 높은 업무 강도, 턱없이 부족한 보상 등으로 ”사명감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토로했는데, 이런 형편 탓에 형사들의 이혼율도 높다고 말했다. 

김복준.
김복준. ⓒJTBC
김복준.
김복준. ⓒJTBC

전직 형사 김복준은 ”제 아내도 저와의 결혼을 후회했을 수 있다. 주변 형사들을 보면 이혼율이 높은 편이다. 우리 형사들은 사적인 것, 개인적인 걸 희생하면서 일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형사.
김준형 형사. ⓒJTBC

김준형 형사는 ”형사라는 직업이 범인한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가족들과는 멀어지는 직업이다”라고도 했는데 ”저도 일하다 보면 아내랑 많이 다툰다. 한 번은 아내가 저한테 ‘우리 가족도 국민이다. 가족한테도 신경 좀 써달라’라고 말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퇴사율도 높았다. 김준형 형사는 동기들 중 남은 사람이 몇 명 없다고 했다. 그는 ”이혼하면서까지 형사를 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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