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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엄청나게 덥다. 근데 계속 이럴 기세다.

  • 김태우
  • 입력 2018.07.19 22:50
  • 수정 2018.07.19 22:52

금요일인 20일은 전국 낮 최고기온이 곳에 따라 38도까지 치솟고, 덥고 습한 공기까지 뒤섞이면서 불쾌지수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 폭염이 9일째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확대·강화될 전망이다.

ⓒ뉴스1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맑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고 덥고 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는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앞으로도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더위는 평년보다 4~7도가량 높고, 밤사이 최저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전날보다 1도가량 오르겠다.

이날 지역별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춘천 23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제주 2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춘천 35도 △대전 35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대구 38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청 안팎에선 이번 폭염으로 기상 관측사의 기록이 뒤바뀔지 주목하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1942년 8월 1일로 대구에서 40도를 기록했다. 최근 30년간 폭염일수 중 7월 역대 1위는 1994년 7월로 총 18.3일 동안 폭염에 해당해 이번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며 지속된다면 기상관측 이래 최고온도와 7월 역대 최장 폭염을 경신할 수 있다.

한편, 폭염이 전국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9일 ”폭염이 점점 심해지고,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전향적으로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우리도 폭염이 재난에 포함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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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폭염 #더위 #찜통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