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경북 포항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생선회 판매점이 등장했다.
드라이브스루 생선회 부스는 ‘관광객들이 싱싱한 제철 횟감을 먹고 싶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좁은 실내 공간을 찾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14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들어선 드라이브스루 횟집에서는 강도다리회가 일반 식당보다 2만~3만원 가량 싼 1kg 2만원에 판매됐다.
햄버거나 커피 처럼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 있는 강도다리를 썰어 포장용기에 담아 주문자에게 주는 방식이다. 야채, 초고추장, 접시, 나무젓가락도 제공됐다.
이날 오전 11시 횟집이 문을 열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점 주변에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포항시가 이날 준비한 약 3000마리(300kg)의 강도다리회는 3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
정종영 과장은 ”드라이브스루 판매는 14~15일과 21~22일에만 판매할 예정이지만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