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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1일 16시 35분 KST

"G컵 가슴이 죄인가?" 날마다 시선 폭력에 시달리는 26세 여성이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선택한 일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진격의 할매)

가슴이 죄가 아니라, 남의 몸 쳐다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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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선혜연씨 

“G컵 가슴이 죄인가요?” 26세 선혜연씨의 질문이다.

31일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한 혜연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시선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내 가슴이 G컵이라고 해서 시선 폭력을 당연한 것처럼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어릴 적 별명이 ‘농구공녀’였다는 혜연씨. 어릴 때는 가슴을 가리려고도 애써봤으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 큰 옷을 입어도, 그냥 평범한 옷을 입어도 가슴이 유독 도드라지는 걸 어찌할 수는 없는 노릇. 심지어, 20살 시절 혜연씨는 부정교합 때문에 성형외과에 방문했다가 남자 의사로부터 ”보기 싫지 않느냐”며 가슴 축소 수술까지 권유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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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연씨의 고민 

스토커들에게도 시달려 직접 스토커를 잡기까지 했으나, 가택침입은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남성은 그냥 훈방 조치 됐다. 또 다른 스토커는 혜연씨가 합의해주지 않았으나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데 그치기도.

날마다 불쾌한 시선을 감당해야 했던 혜연씨는 자꾸만 움츠러들게 됐고 가슴축소 수술을 정말 해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다고 한다. 혜연씨는 ”워낙 큰 수술이라 무섭기도 했고, 안 그래도 몸에 대한 자존감이 낮은데 이 수술 이후에 다른 부위까지 물꼬를 트게될까봐 하지 않았다”라며 ”지금도 안 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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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연씨의 상처들 

힘든 시절을 거쳐 현재 혜연씨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되었고, 이는 혜연씨가 스스로의 몸을 사랑하기 위해 도전한 직업이다.

혜연씨는 “20대 초반까지는 가리기에만 급급했는데, 자존감에 도움이 안 되더라. 자꾸 움츠러들고 그래서 차라리 플러스 사이즈 모델에 도전했다”라며 ”(싫다고만 생각했던) 내 몸의 어떤 부분이 아름다운지도 배우고,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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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혜연씨가 도전한 직업 

혜연씨는 날마다 시선 폭력을 시전하는 이들을 향해 ”제 몸이 이렇다고 해서 쳐다볼 권리까지 드리는 건 아니다. 좀 더 배려있는 시선을 해 달라”며 ”(가슴이 크다고 해서) 스토킹이나 (불쾌한) 시선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