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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 광화문광장이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이동한다

3.7배 더 커진다

ⓒ뉴스1

광화문광장은 도로에 둘러싸여 있다. 좌우 각각 5차로다.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세계 최대 중앙분리대’라는 비아냥도 듣는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10일 공동 발표했다.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옮기면서 넓히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안대로 실행되면, 광화문광장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닿을 수 있게 된다.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는 사라지고 미국 대사관·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가 생긴다.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된다.

줄어드는 차로만큼 광화문광장은 넓어져 지금보다 3.7배 커진다.

광화문 앞에는 역사광장이 새로 생긴다. 광화문 앞 사직로·율곡로를 10차로에서 6차로로 줄이고 그 자리에 만든다. 서울광장(1만3천207㎡)의 3.4배 크기다.

역사광장에는 경복궁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월대(月臺·궁중 건물 앞에 놓고 각종 의식에 이용하던 넓은 단)를 복원한다. 광화문 앞 월대는 중요 행사 때 국왕이 출입하며 백성과 만나는 장소였다. 하지만 일제가 월대 위로 도로(사직·율곡로)를 내면서 훼손됐다. 월대 앞을 지키던 해태상도 원래 위치에 놓는다.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는 2020년 시작해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4년 9월에도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에 붙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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