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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성형' 환자 살인죄로 기소된 브라질 유명 의사의 실체

'닥터 붐붐'으로 불렸다.

ⓒYOUTUBE/Os acontecimentos em todo o Brasil no mundo

‘닥터 붐붐(엉덩이)’이라는 별칭을 지닌 브라질 유명 성형의사 데니스 퍼타도가 지난 달 40대 여성 엉덩이 수술 도중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15일(현지시각) 기소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검찰은 이날 공범인 그의 모친, 여자 친구와 함께 퍼타도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퍼타도는 지난 달 15일 브라질 중부 쿠이아바 출신의 릴리안 칼리스토(46)의 엉덩이 수술을 시술했다. 칼리스토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자 퍼타도는 급히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몇 시간 뒤 숨졌다. 

검찰은 퍼타도가 엉덩이에 콜라겐과 아크릴 분자를 섞은 PMMA(Polymethyl methacrylate) 보형제를 허용량보다 훨씬 초과해 주사해 환자를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퍼타도는 브라질 TV에 자주 출연한 데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5만명에 이르는 유명인이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가 아닌 다른 주에서 의사 면허를 땄고 9000번의 수술을 사고 없이 시술했다고 주장하며 환자들을 불러 들였다. 그러나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의술 관련 어떤 면허도 따지 못한 무자격자로 드러났다. 수술도 자신의 아파트로 환자를 불러 했다. 역시 무자격자인 어머니와 여자 친구가 수술을 도왔다. 검찰은 ”퍼타도의 이기적 탐욕에 의해, 곧장 이뻐지게 해주겠다는 거짓 약속 아래 수술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미국과 더불어 미용 목적의 성형 시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나라에 속한다. 브라질 성형의사회에 따르면, 공인 성형 전문의도 6400여명에 이르러 적지 않지만, 정식 훈련을 받지 않은 자칭 성형의사는 1만2000여명으로 두배가량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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