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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을 진 세레나 윌리엄스가 나오미 오사카에게 한 귓속말

오사카, "사람들이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줄 알았다."

  • 김태성
  • 입력 2018.09.13 15:39
  • 수정 2018.09.13 15:42

지난 수요일, 새 US오픈 챔피언인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20)가 ‘엘렌쇼’에 출연했다.

지난 토요일,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으로는 첫 US오픈 우승자라는 신기록을 세운 그녀는 테니스의 산 전설로 불리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그녀의, 일본의 첫 매이저 우승은 상당한 논란 속에 이룬 성과였다. 결승전 도중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한 윌리엄스에게 총 세 번의 경고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아이티와 일본계 부모 아래서 자란 오사카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도 불편했다고 엘렌에게 설명했다. 관객이 큰소리로 ‘부(boo - 못마땅하다는 표현)’라고 계속 외치는 것이었다. 그 순간 윌리엄스가 어리둥절해 하는 후배 선수에게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였다.

오사카는 ”윌리엄스가 다가와 내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관객의 야유는 나를 향한 게 아니라고 안심시켜줬다.”라고 엘렌에게 설명했다. ”사실 당시... 사람들이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줄 알았다. 너무나 시끄러워서 무슨 일인지 이해하기조차 어려웠다. 스트레스가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엘렌은 새로운 대화 주제로 오사카에게 좋아하는 셀러브리티가 누구냐고 물었다. 오사카는 ‘블랙 팬서’에 등장한 배우 마이클 B. 조던이라고 대답했다. 엘렌은 곧바로 테니스 선수와 셀카를 찍은 후 그 사진을 조던에게 문자로 보냈다.

오사카는 ”엘렌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 나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기에 아직 어리다”라고 농담했다.

엘렌의 중매 놀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오사카를 격려하는 데는 충분했던 것 같다. 엘렌은 오사카에게 ”귀여운 나오미. 지금이 가장 좋을 때다.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런 때니까.”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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