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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피자 가이는 누구냐" 미국에서 김준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야구가 개막하며 벌어진 일이다.

  • 김태우
  • 입력 2020.05.06 13:22
  • 수정 2020.05.06 13:24

지난 5일 한국 프로야구가 마침내 개막하자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미국 야구팬들이 밤을 새워가며 한국 야구 경기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개막을 연기한 사이 ESPN이 야구 경기에 목마른 팬들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경기 중계권을 취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팬들은 열광적이었다. 각자 좋아하는 색을 바탕으로 응원팀을 정하는가 하면, 미국 경기에서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질 배트 플립(‘빠던’)의 등장에 흥분하기도 했다. ESPN의 중계로 뜻밖의 인기를 얻게 된 사람도 있었다. 바로 개그맨 김준현이다. 

김준현
김준현 ⓒ뉴스1

김준현은 국내 피자 업체의 광고 모델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라이온즈파크 내 간판 광고를 장식했다. 

미국 야구팬들은 ”도대체 저 피자 가이(pizza guy)는 누구냐”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 팬은 심지어 김준현이 든 피자에 어떤 토핑이 올라갔는지, 어디서 시켜 먹을 수 있는지 묻기까지 했다. 

메이저리그가 개막할 때 KBO의 이 피자 광고를 포함해줬으면 좋겠다.

딱 지금 피자를 먹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피자맨’은 어젯밤 KBO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한국 피자 ????

한국 프로야구 개막일에서 가장 좋았던 것들: 

3)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 투수)가 정말 잘한다는 점.  

2) 모든 불펜투수가 사이드암으로 공을 던진다는 점. 

1) ‘피자 가이’ 광고 

빈말이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구장 외야 벽에 그려진 피자는 정말 맛있어 보인다. 

피자가 온다!

경기에서 가장 먼저 본 게 이거다.

오늘 아침 일어나 가장 먼저 생각한 게 네 방향으로 토핑을 구분한 이 피자였다. 이 피자에 대한 생각을 도무지 멈출 수 없다.

한국인 친구들과 한국 야구팬들에게 묻는다. ‘피자 가이’ 광고를 배경으로 둔 저 팀은 어디인가? 저 사람이 좋아졌고 그의 팀을 응원하고 싶다. 

한국 프로야구는 현재 무관중을 조건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BS 스포츠, KBS N 스포츠 등에서, 미국에서는 ESPN, 일본에서는 SPOZONE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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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 #프로야구 #김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