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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피아노 연주로 세계를 감동시켰던 노숙자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연주를 다시 들어보자.

  • 강병진
  • 입력 2018.03.09 11:23
  • 수정 2018.03.09 11:24

라이언 아르캉(Ryan Arcand)은 약 4년 전인 지난 2014년 10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노숙자였다. 거리에 놓여있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이 유튜브로 화제가 됐고, 많은 이들의 그의 음악에서 아름다움을 느낀 덕분이었다. 그의 연주는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톤 시가 진행한 ‘아웃도어 피아노’ 프로젝트 덕분에 가능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누구나 이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었다. 그래서 노숙자인 라이언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 7일, 알콜중독과 정신질환을 겪던 라이언 아르캉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CBC에 따르면,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현재까지 라이언의 영상은 약 1천 180만 번 가량 조회되었다. 당시 라이언은 ‘피아노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영상을 촬영했던 로슬린 폴라드는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피아노를 구입해 라이언이 거주하게 된 주거단지 로비에 설치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라이언은 매일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 당시 C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 나는 마음껏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고, 작곡을 할 수도 있다”며 “작곡을 하는 게 내가 진짜 원하던 거였다”고 말했다.

아래는 4년 전, 화제가 되었던 그의 피아노 연주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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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피아노